칠곡 기업 '속살 탄탄'

입력 2003-12-25 09:13:14

칠곡군내 중소기업들 중 규모는 작지만 건실한 경영으로 속살이 튼튼한 알짜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은 대부분 대구.구미의 공단 기업체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있어 타지역에 비해 물류비용 절감 등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게다가 22일 경부고속도로가 동대구~구미간 8차로로 확장되는 등 경부.중앙 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 등이 완비된 편리한 교통여건이 장점이다.

또한 낙동강 연안지역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한 공업용수 확보가 용이한 것도 기업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도내 군지역중 유일하게 인구가 계속 불어나는 지역으로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과 칠곡군이 기업활동에 대한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기업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칠곡군내 입주 기업들중에서는 7천만불 수출탑 수상, 이 달의 우수기업 선정, 세계일류중소기업 지정, 중소기업 대상 수상 등 알찬 기업들이 즐비했다.

11월30일 제40회 무역의 날에는 (주)피엔텔(칠곡군 북삼면)이 7천만불 수출탑, (주)럭키엔프라.(주)씨티엔컴이 500만불 수출탑, 정안철강(주).(주)삼미식품.(주)부영섬유가 300만불 수출탑, 국제산업전지.(주)한성화이바가 100만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10월에는 유무선전화기를 생산하는 (주)아프로텍(기산면 영리)이 '이달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주)레이젠과 (주)럭키엔프라 등 2개 업체는 경북도가 성장 잠재력이 크고 기술력 향상에 주력하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원하는 '세계일류 중소기업'에 지정됐다.

지난 18일에는 경북도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2003년 경북중소기업대상에 (주)삼미식품이 경영부문 우수상, (주)풍남 반도체테크가 벤처부문 우수업체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칠곡군지역에 성장을 거듭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있는 것은 교통편이와 양질의 노동력 확보 등 어느 지역보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한 결과"라며 "지역기업들이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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