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 파문'여성경제협 회장 선거

입력 2003-12-24 13:50:34

지난 18일 치러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선거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영숙 회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녹음테이프·녹화비디오테이프 등 증거자료를 검증한 결과 적법한 절차에 의해 정명금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었음을 지난 20일 여경협 회원들에게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개표가 종료되고 당락이 결정된 후 차영희 선거관리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재투표를 위한 총회가 있을 것이라고 회원들에게 통보해 협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 직원들의 불법사실 통지에도 불구하고 선거 당일 낙선자측 서울지회 회원들과 함께 협회 사무실에서 보관하도록 돼있는 녹취테이프 등 선거 관련 서류를 강제로 가져가는 등 선거 중립을 지키지 않은 차 선관위원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형사고발 조처를 했다"며 "협회의 혼란을 초래하는 월권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명금 당선자는 1월 2일부터 신임 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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