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방산업 육성계획이 대구는 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R&D 및 제품화, 경북은 진흥원을 기반으로 한 생산, 가공 담당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24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한방산업 육성계획' 최종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삼성경제연구소와 대구한의대는 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방 제조업의 세계적 중심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12개의 세부사업에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천941억원, 지방비 1천640억원, 민자 624억원 등 4천20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당초 예정지 성동)에 10만평 규모로 한방산업단지를 지정, 1단계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535억원을 들여 5만평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한방산업단지내에 총683억원을 투입,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부지 2천500평에 건평 2천200평 규모의 한방산업연구원을 건립해 창업보육 및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333억원을 들여 건립할 한방제품 임상시험센터도 한방산업단지내에 두기로 했으며, R&D 자금지원사업(730억원), 한방산업 인력양성 사업(113억원) 등은 한방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방산업 인력양성과 관련 한방산업 전문대학원을 설치,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313억원을 들여 경산시에 관련 정책을 총괄할 한방산업진흥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방산업진흥원은 한방산업 국제교류활성화 사업(428억원)도 추진할 계획인데 해외전문인력 국내 유치, 국내우수인력 해외연수 지원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와 함께 389억원을 들여 봉화, 의성, 영주 등 3곳의 기존 약초시험장 기능을 강화하고 상주, 안동 등 2곳에 한약자원개발센터를 신설할 방침이다.
한약재 생산.가공 선진화 사업과 관련 174억원을 투입해 상주, 청송, 영양, 고령, 예천에 현대적 가공 및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김천, 군위, 의성, 봉화의 시범 재배단지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영천엔 330억원을 들여 국립한약재 품질관리원을 조성, 규격화 및 품질인증 담당기관을 둘 계획이다.
또 인삼소재 산업화센터(135억원)를 영주에 건립해 품종육성 및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23개 시군의 농업기술센터의 기능 강화(42억원)를 통해 고품질 한약재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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