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뒤늦게 심판 중징계

입력 2003-12-24 10:34:00

'몰수 경기 파동'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한국농구

연맹(KBL)이 뒤늦게 해당 심판들을 중징계에 처했다.

KBL은 23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20일 몰수경기가 선언됐던 SBS-KCC 경기의

박웅렬 주심은 2개 시즌 자격정지, SBS의 항의를 유발했던 홍기환 부심은 3시즌 자

격정지, 허영 부심은 1시즌 자격정지시켰다.

당초 KBL은 21일 열린 재정위원회에서 SBS에 벌금 1억원, 이상범 코치는 3시즌

자격정지, 이충기 단장은 2시즌 자격정지를 내리면서 해당 심판들에게는 당분간 경

기 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밝혔었다.

그러나 심판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당시 심판들이 별다

른 설득 움직임도 없이 몰수경기를 선언했다는 책임론까지 대두되자 뒤늦게 재정위

원회를 열고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당일 경기를 감독했던 이보선 경기감독관에게도 견책과 벌금 50만원을 부

과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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