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수 경기 파동'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한국농구
연맹(KBL)이 뒤늦게 해당 심판들을 중징계에 처했다.
KBL은 23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 20일 몰수경기가 선언됐던 SBS-KCC 경기의
박웅렬 주심은 2개 시즌 자격정지, SBS의 항의를 유발했던 홍기환 부심은 3시즌 자
격정지, 허영 부심은 1시즌 자격정지시켰다.
당초 KBL은 21일 열린 재정위원회에서 SBS에 벌금 1억원, 이상범 코치는 3시즌
자격정지, 이충기 단장은 2시즌 자격정지를 내리면서 해당 심판들에게는 당분간 경
기 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밝혔었다.
그러나 심판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당시 심판들이 별다
른 설득 움직임도 없이 몰수경기를 선언했다는 책임론까지 대두되자 뒤늦게 재정위
원회를 열고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당일 경기를 감독했던 이보선 경기감독관에게도 견책과 벌금 50만원을 부
과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