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바다위 다리에서..."

입력 2003-12-23 09:07:31

국내 최대의 해맞이축제인 '해맞이 부산축제'가 연말연시에 용두산공원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신년 해맞이 관광열차가 운행되고 부산의 관광명소인 광안대로가 시민에게 개방된다.

20일 부산시와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2004 해맞이 부산축제가 오는 31일 밤부터 다음날인 갑신년 새해 아침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해맞이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겨울철 관광비수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부산시와 문화관광축제조직위에 따르면 첫날 행사인 '시민의 종 타종식'이 31일 밤 11시부터 용두산공원에서 열리고, 부산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망적기.터씻음.송년무.새해경축 불꽃놀이 행사 등이 펼쳐진다.

이어 2004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아침 6시20분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거행될 예정.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축하공연은 물론 소방정과 관공선 등 30여척의 대규모 선박이 해맞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해상퍼레이드를 연출한다.

또 경비행기 2대가 해운대 일출 행사장 상공을 선회하며 오색 연막을 날리고, 소방헬기 1대가 행사장 상공에서 꽃가루를 뿌리는 축하비행을 연출한다.

무궁화호 6량으로 구성된 신년 해맞이 관광열차도 대전역에서 해운대역까지 왕복 운행된다.

또 국내에서 가장 긴 7.42㎞의 해상교량인 광안대로가 새해 첫날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돼 해맞이의 또다른 맛과 멋을 제공할 전망이다.

문화관광예술축제조직위 윤은하 차장은 "입체적이고 다양한 해맞이 행사로 지난해의 경우 관광열차 좌석이 매진되고 일본인 관광객도 5천명이 찾았다"며 "해운대해수욕장과 국내에서 가장 긴 광안대로 등을 연계한 해맞이 행사가 부산만의 특징을 드러내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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