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선, 웅산 등 재즈 보컬리스트와 재즈기타리스트 CJ 김의 신보 등 재즈 앨범이
잇따라 발매됐다. 우선 유럽에서 더욱 유명한 재즈보컬 나윤선의 신보 'Down by
Love'는 기타 위주의 악기 편성과 편곡, 재즈의 대중적 해석 등을 특징으로 한다.
'지하철 1호선'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나윤선은 파리 재즈스쿨 CIM(Centre
d'Information de la Musique)에서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에서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하는 등 유럽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
타이틀곡 'Down by Love'는 일렉트릭 사운드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조화를 이
루는 곡으로 그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두 번째 트랙 'Into Dust'는 절제된 보컬과
심플한 기타선율이 어우러진 곡. 'Camille's Song'은 발라드 곡으로 5인조 밴드인
퀸텟이 아닌 기타와 퍼커션 위주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나윤선은 지난 12일 JVC 페스티벌에서 한국 대표로 5인조 밴드 '나윤선 퀸텟'과
함께 무대에 올라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21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재즈보컬 웅산(본명 김은영)이 부른 재즈, 블루스, 팝, R&B 등을 망라한 앨범 '
Love Letters'도 발매됐다.
웅산은 상지대 재학시절 록밴드 '돌핀스'의 리드보컬로 활동했으며 재즈가수로
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 중저음 허스키 보이스의 소유자. 예명인 웅산은
한때 불교에 심취했던 그의 법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앨범은 뉴욕 맨해튼의 한 스튜디오에서 미국의 정상급 뮤지션들의 연주를
기반으로 녹음됐다. 엘라 피츠제럴드가 즐겨 부르던 'I want to be happy'를 비롯해
'My Funny Valentine', 'Fever' 등의 재즈곡들을 열정적인 목소리로 불렀다. 이번
앨범은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발매된다.
재미 재즈기타리스트 'CJ 김'(본명 김찬준)의 데뷔앨범 'Endless Story'도 나왔
다. 1987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뉴욕 일대에서 재즈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지
난 6월 한국인 밴드리더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재즈클럽 블루노트 무대에 선 바 있다.
이번 앨범 첫곡인 'Alex in May'는 흥겨운 리듬과 CJ 김의 기타 연주가 조화롭
게 들린다. 두 번째 트랙 'The Rain Song'은 하드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곡을 따 온
것으로 원곡과는 다른 묘미를 준다. 타이틀곡 'Endless Story'는 앨범 프로듀서 김
종학이 불렀다. 유일한 솔로연주곡인 'My Funny Valentine'에서는 정통 재즈 기타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CJ 김은 최근 MBC '수요예술무대' 녹화무대에 출연해 MC 겸 피아니스트 김
광민과 함께 협연했다. 이 무대는 24일 방송 예정인 '크리스마스특집'으로 나윤선
퀸텟도 함께 출연해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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