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집중적인 음주단속을 펴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음주운전 단속 대상자는 3배 가량 늘어난데 비해 교통사고는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월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달간 도내에서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총 4천521명이며, 이중 2천115명은 면허취소, 2천406명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것. 작년 같은 기간 음주운전 단속 대상자는 면허취소 1천47명, 면허정지 600명으로 총 1천647명이었다.
한편 도내에서 같은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11건으로 6명이 숨지고 3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발생건수 343건에 비해 9.3% 줄었고, 사망자는 10명에서 40%나 감소한 것.
도내에서 음주운전자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은 공단지역인 구미가 16.8%(758명)로 가장 많았고, 포항 15.7%(710명), 경주 8.8%(396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구~구미간 출퇴근으로 통행량이 많은 칠곡군에서도 237명(5.2%)이 적발됐다.
울릉도의 경우도 17명이 단속됐으며 이중 8명은 면허취소, 9명은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음주단속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새벽시간대에도 숙취운전을 적발하는 등 적극성을 띠면서 적발 대상자가 크게 늘었다"며 "일단 내년 1월말까지 이처럼 강도높은 단속을 펼 계획이고, 단속건수나 음주사고 등이 숙지지 않을 경우 연중 집중단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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