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46시간 노동.월188만원 받아

입력 2003-12-22 11:40:27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753만원을 쓰고 주당 46.2시간 근무한다. 또 건강에 최우선 관심을 쏟으면서 열량 섭취량과 흡연량이 줄어들고, 평균 수명은 76.5세로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8.3%를 차지했다. 4년제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59.2%(대학진학률 79.7%)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3 한국의 사회지표'-.

◆ 인구.가족 구성과 소득

총 인구는 지난 7월 현재 4천792만5천명으로 작년보다 0.6%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3%로 지난 2000년 7.2%보다 더욱 높아졌다. 평균 수명은 76.5세이며 남자는 72.8세, 여자는 80세. 혼인건수는 30만7천건으로 전년(32만건)보다 1만3천건 감소했고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29.8세, 여자 27세로 전년보다 0.2세씩 늦어졌다.

이혼은 14만5천건으로 전년보다 1만건 늘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1만13달러(1천192만원. 환율 1천190.6원 기준),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753만원.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도시 근로자 가계 수입에서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9.6%로 전년 8.9%보다 높아졌고 교육비 지출이 10.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 근로 조건과 가치관

지난해 한국인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6.2시간이며 월 평균 임금은 188만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48.4%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떨어졌고, 일용직 근로자는 1%P 뛰었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 취업률은 59.2%로 전년보다 1.5%P 감소했고, 여대생 취업률은 56.7%로 2.4%P 떨어졌다.

중요한 관심사는 건강이 44.9%로 가장 많았고 돈, 자식 문제 등은 순위가 밀렸다.

◆ 교육과 복지, 생활

식생활에서 쌀 소비는 줄고, 육류 소비는 늘었다. 하루 평균 열량공급은 2천992㎉로 전년(3천㎉)보다 줄었다.

19세 이상 성인 1인당 주류 소비량은 86.8ℓ로 전년(80.5ℓ)보다 늘었고, 담배는 하루 평균 7.2개피로 0.6개피 감소했다.

건강보험 적용 인구는 4천650만명으로 전년보다 0.9% 늘었고 1인당 연간 부담액은 23만5천원으로 22.4%나 증가한 반면 1인당 연간 급여비는 28만9천원으로 2.8% 느는데 그쳤다.

◆ 주거.정보통신.문화.교통

지난 2001년 조사결과 결혼 후 주택마련까지 평균 10.8년이 걸렸다. 지난해 도시 주택매매가격은 16.4% 상승했고 특히 아파트가 22.8%나 뛰며 상승세를 끌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3천234만2천명으로 2002년에 비해 11.4%가 증가했다. 지난해 총 자동차등록대수는 전년대비 8% 늘어난 1천394만9천대, 이중 69.8%는 승용차. 교통사고로 1일 평균 19.4명 사망.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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