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수출 연간 200억달러 돌파 쾌거

입력 2003-12-20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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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이 연간 200억달러 수출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구미세관 등 전국 세관의 통관실적에 따르면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액은 19일 오후1시30분 200억1천만달러를 기록, 공단 설립 이후 30여년만에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구미공단의 올해 수출 목표치인 223억달러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974년 7천900만달러로 시작된 구미공단의 수출실적은 1980년 8억달러, 1990년 29억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1993년 51억달러를 거쳐 10년만인 올해 200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1%, 수출 흑자의 85%를 차지한다.

특히 구미공단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LG필립스LCD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LG전자의 PDP TV 등 첨단 전자제품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돼 수출 전망은 더욱 밝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30여년 전 흑백 TV 생산기지로 출발한 구미공단이 이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21세기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지역기업 제품 할인 특판, 공원 무료개방, 각종 문화예술행사 개최 등 대대적인 축제를 마련했다.

19일 오후 6시 구미시 광평동 박정희체육관 앞에서 500발의 기념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공영주차장과 금오산 도립공원을 21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한다.

27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인기가수(김종환.이동원.김연숙.신웅 등) 초청 축하공연도 열린다.

이와 함께 내년 초 박정희체육관에서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사절, 경북도와 구미지역기관단체장,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200억달러 달성 기념식과 축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구미시는 또 동락공원이나 경부고속도로 구미인터체인지 앞에 수출광장을 조성해 기념탑 건립과 함께 200억달러 수출에 공헌한 근로자와 기업인의 손바닥 모양을 새긴 핸드프린팅 전시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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