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장기적인 경기침체현상에도 불구하고 공장용지를 조성중인 왜관제2산업단지의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05년 6월 준공예정인 왜관제2산업단지는 당초 용지분양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월 중순 현재 27%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공장용지 분양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위치가 대구에서 20분대 거리이고 평당 30만원대로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지사장 김종윤)에 따르면 왜관제2산업단지는 총50만6천㎡(15만3천평)중 지난 6월까지의 분양실적은 6천㎡(2천평)에 불과했으나 하반기부터 호조를 보여 7월 이후 22필지 17만4천㎡(5만1천평), 185억원 상당을 매각하는 괄목할만한 공급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 최종영 고객지원부장은 "공장용지는 일반택지와 달리 선투자를 꺼려함에도 불구하고 공장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둔 시점에서 분양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장은 특히 이같은 분양호조 현상의 원인에 대해 "낙동강 수계를 이용한 풍부한 용수공급과 단지내 전력공급시설, 하수처리, 도시가스 등 뛰어난 기반시설 등 왜관공단이 갖춘 지리적인 장점에다 대구인근지역에서 땅값이 평당 30만원대로서는 마지막 기회로 보여 일찌감치 공장용지를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왜관2공단의 용지를 분양받은 업체들은 대구지역의 산업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부품, 기계장비업체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에서는 평소 공장착공 가능시기에 갑자기 대량매수 분위기가 형성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왜관제2산업단지는 토지사용이 가능한 내년 말 쯤에는 대부분의 공장용지가 소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왜관제2산업단지는 작년 11월에 공사에 착수,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33만7천원으로 단지개발이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나 선투자의 위험요인이 별로없는 지금이 우량공장 용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되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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