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 한해 고속도로와 열차, 항공 등 대구.경북 지역의 교통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이용률이 높은 대구 지역과 인근 5개 톨게이트를 통해 빠져나간 차량은 올 10월말까지 모두 3천477만여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천487만여대에 비해 평균 14.1%나 감소했다.
특히 동대구 톨게이트를 이용해 빠져나간 차량은 올해 486만6천대로 지난해 659만7천대에 비해 무려 26.2%가 감소했으며, 칠곡 톨게이트도 올해 319만4천대의 차량이 이용해 지난해 384만4천대에 비해 16.9%가 줄어들었다.
또 경부고속도로 전체 이용 차량도 지난해에 비해 0.3%가량 감소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매년 3~5% 가량 증가해 왔는데 올해처럼 눈에 띄게 통행량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라며 "매천로나 담티로 등 외곽순환선 개통도 일부 영향이 있지만 경기침체로 화물 운송량이 줄어든 데다 시민들의 바깥 나들이도 대폭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항공편 이용객도 줄어들어 올 11월말까지 대구-서울, 대구-제주 노선에 탑승한 대구 공항 이용객은 모두 194만1천708명으로 작년에 비해 2만9천420명(1.5%)이 감소했다.
열차 이용객 역시 마찬가지로 올 11월까지 동대구.대구역을 이용한 승객은 749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동안의 774만명에 비해 3.2%가 줄었다.
역 별로는 동대구역이 모두 459만5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83% 감소한 반면 대구역은 289만8천명으로 7.3%가 늘어났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공사 때문에 불편이 많았던 대구역은 지난 2월에 새롭게 문을 열면서 이용객이 증가했다"면서 "전체적인 철도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시민들이 여행을 자제하고 기업체 등의 출장 횟수도 줄어든 탓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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