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비리 특검에 김진흥씨 임명

입력 2003-12-16 12:24:49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에 김진

흥(金鎭興) 변호사를 임명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변호사는 1군 사령부 법무참모,

육본 고등검찰부장 등을 거쳐 육본 법무차감을 끝으로 지난 90년 변호사로 개업하기

까지 20여년간 군 법무관으로 재직하면서 합리적이고 공평무사한 업무처리와 원만한

성품으로 상하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김 변호사는 개업이후 성실한 자세로 변론에 임한것은 물론 해

박한 법률지식으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을 지내는

등 적극적 활동을 전개하면서도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적이고 강직한 태도로

주위의 존경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김 변호사와 함께 대한변협으로부터 특검후보로 추천받은 다른 1명

인 박인환(朴仁煥) 변호사도 업무처리 능력이나 성품면에서 손색이 없으나 상대적으

로 연륜이 풍부한 김 변호사가 더욱 적임이라고 판단해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인 것으

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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