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가 예상됐던 황대현(66) 대구 달서구청장과 김관용(61) 구미시장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황 구청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주민들의 권유가 많아 출마 준비를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고심 끝에 지방자치 발전에만 전념할 뜻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여론조사도 실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정치에 뛰어드는 것보다 40여년 동안 일해온 지역에서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기자회견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아 불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불출마와 관계없이 단체장의 사퇴 시한과 관련한 헌법소원 문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구 가능성이 있는 달서구에서 황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은 정치 신인들을 고무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구미시장도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시장은 총선 출마 자치단체장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주민 다수의 뜻에 따라 36만 시민이 부여한 시장으로서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또 "민선 3기가 출범한 지 갓 1년반이 지난 상황에서 '중앙정치 진출을 위해 그간의 소신행정을 접는다는 것'이 너무나 큰 책무감으로 다가와 고민을 거듭하다 불출마를 택했다"며 "현재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4공단 등 각종 현안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는 시점에서 3선 단체장으로서의 마지막 임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지역 총선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분구가 예상되는 데다 여.야 출마자들이 몰린 구미지역은 총선을 향한 대결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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