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역 패션계 결산 첫 시상제

입력 2003-12-16 09:03:39

올 한해 지역 패션계를 마무리하는 '패션 피날레 어워드(Fashion Finale Award) 2003' 행사가 처음으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패션센터가 주최하고 대구패션조합, 모델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한국패션센터 패션쇼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섬유.패션.문화를 아우르는 뜻깊은 만남의 장으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올 한해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킨 디자이너와 우수기업에 대한 황금골무상 등 시상과 함께 패션 관련 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

올해 첫번째 황금골무상 모범디자이너상(산업자원부장관상) 수상자는 최복호('최복호패션' 대표)씨로 선정됐다.

패션디자이너로 입문한지 올해로 30년이 되는 최씨는 사회고발 의상, 환경퍼포먼스, 오페라 의상, 문화관광상품 등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패션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디자이너다.

"섬유와 패션은 인간을 구성하는 육체와 영혼의 관계처럼 깰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하는 그는 "가치있고 향기있는 패션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범경영자상(대구시장상)은 기술 개발과 젊은 기술자 양성에 힘쓰며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 '실크로드'의 이무화 (주)청운통상 대표가 선정됐다.

모범근로자상(대구시장상)은 '코코박동준'에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정희 실장이 뽑혔다.

우수경영기업대상(한국패션센터 이사장상)은 '도호(DOHO)' '김우종 패션' '쿱(KUP)' 등 높은 브랜드 이미지로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는 김우종 (주)혜공 대표가 선정됐다.

신기술기업대상은 지난 8월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벤처기업 등록을 하고 상표.의장.실용신안을 출연하는 등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브랜드 'K.D.C. 깜'의 김두철 (주)대경물산 대표가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문희갑 전 대구시장이 수상한다.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베스트 드레서상은 단아함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송현주 아나운서(KBS대구방송총국)와 거리감없는 스타일로 정장과 캐주얼을 모두 잘 소화해 내는 가수 김태욱씨가 선정됐다.

기획사의 추천을 받아 네티즌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 모델상은 이선진, 안근범씨가 뽑혔다.

최태용 한국패션센터 이사장은 "한 해의 패션계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준비하는 패션인 모두의 행사로 매년 정기적인 '패션 피날레 어워드'를 개최해 패션산업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패션파티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디자이너상을 받는 최복호씨 초청 디자이너 패션쇼와 축하공연도 함께 열린다.

최씨는 '동쪽 끝에서 서쪽 끝, 그리고 얼'을 주제로 아랍계 예술가 라히드 코라이히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 등 60여점을 무대에 올린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클래식의 감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 현대적인 매력의 디자인으로 표현한다.

실크 느낌의 광택 소재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여러 스타일에 여성스러운 감각을 선보인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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