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7.일본 롯데)이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이승엽이 일본행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 시즌 삼성 전력 구상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올 시즌 9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이승엽과 마해영(기아) 두 거포가 빠짐에 따라 장타력을 앞세웠던 삼성의 팀 컬러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은 내년 시즌 스타플레이어 중심에서 벗어나 조직력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과거 우리 팀에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지만 정작 우승은 한차례 밖에 하지 못했다"며 "객관적인 전력은 약해졌지만 조직력을 중시하는 팀으로 거듭나 팬들의 사랑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이미 내년 시즌에 대비, 투타에서 특급 용병 1명씩을 물색해둔 상태다.
이승엽의 빈 자리를 메울 타자는 롯데에서 재영입을 추진중인 펠릭스 호세를 능가하는 타율 3할에 홈런 40개 이상을 칠 거포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홈런포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또 삼성이 조만간 계약할 예정인 용병 투수는 선발로 나서 15승 이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타선은 중견수 겸 톱타자에 박한이, 2번타자에 현대에서 옮긴 2루수 박종호, 3번타자에 용병, 마해영이 맡았던 지명타자 겸 4번타자에 양준혁이 포진하는 것으로 짜여질 전망이다.
당초 정수근을 영입해 맡기려던 외야 한자리는 기아에서 데려온 신동주가 대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삼성은 팀의 화합과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내년 시즌 연봉 협상에서 원칙대로 하되 일정 금액을 얹어주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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