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송윤아씨, 피해자지원센터 홍보대사 위촉

입력 2003-12-13 10:44:38

"고향을 위해 뭔가 뜻있는 일을 할 수 있게돼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피해자 지원센터의 홍보대사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김천.구미지역에 전국 처음으로 창립된 피해자지원센터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인기탤런트 송윤아(30)씨가 센터 설립 100일을 기념해 12일 김천을 찾아 홍보활동을 폈다.

그는 김천시 사회복지회관에 마련된 김천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후 김천역 광장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팸플릿 배부 등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송씨를 보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여고생들에 둘러싸인 송씨는 "수업은 마치고 왔니"라며 애정어린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는 "얼마전 고향 어른으로부터 피해자지원 홍보대사를 해 달라는 전화 한통을 받았을때 뭐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었죠. 그러나 자료를 살펴보고 설립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이 일을 맡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구지하철 사고같은 대형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고나 범죄 피해자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잖아요. 육체적 고통과 경제적 손실 등 아픔이 컸을텐데 말입니다"라며 이 제도가 확산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지검 김천지청(지청장 조균석)의 후원으로 지난 9월 이미 구미시 시민복지회관에 구미사무실을 연 피해자지원센터는 대형사고 및 범죄 피해자들에게 경제.의료.법적 지원 활동 등이 주목적이다.

김천시 황금동 출신인 송윤아씨는 김천여중과 성의여고를 거쳐 한양대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했는데, 중.고교시절 성적은 늘 우수했고, 의사와 회사원인 오빠 2명도 우등생이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전했다.

1995년 KBS 슈퍼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최근 여자 연기자로는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 조건으로 SBS 특집기획 24부작 '야망의 계절'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자 어윈 쇼의 소설 '리치맨, 푸어맨'을 드라마화한 이 작품은 내년초부터 본격 촬영에 나서 3월쯤 안방극장을 찾을 계획.

특히 올해 초 '올인'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 콤비가 다시 작품을 만들게 돼 기대를 부풀린다.

남자 주인공은 김석훈과 '다모'로 인기 급부상 한 김민준이 맡는다.

그는 "'올인' 드림팀이 다시 뭉친 작품이어서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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