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찰서 순찰지구대 문제있다"

입력 2003-12-13 08:54:16

경찰서 순찰지구대는 기존 파출소의 인력부족난을 완화하고 경찰의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지역경찰제도. 올해 6월 시범운영을 거쳐 10월15일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다.

경북도내에서는 1급지 구미경찰서, 2급지 영천경찰서, 3급지 성주경찰서가 시범운영 경찰서로 지정됐었다

영천경찰서는 기존 15개 파출소를 4개 순찰지구대(동부.서부.남부.북부)로 통합하고 각 파출소(치안센터)에는 민원담당관 1명씩을 배치해 주간에만 근무하고 야간에는 문을 닫는다.

지구대는 2인 1조로 편성된 순찰차로 24시간 순찰 및 방범, 목근무를 병행한다.

1개 지구대에는 경위, 경사급을 소장으로 하는 3개 근무조가 교대로 주간-야간-비번제로 순환근무한다.

그러나 영천처럼 면적이 넓은 읍.면 농촌지역에선 지구대가 오히려 과거 파출소 운영체제보다 못하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순찰차 한 대만으로는 넓은 읍.면 지역을 완벽하게 커버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읍.면 지역은 과거 파출소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주민-경찰간 유대강화, 치안부재 불안감 해소 등 장점이 더 많다는 주장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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