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정 3회 서상돈상

입력 2003-12-11 11:32:47

일제강점기때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경제적 독립을 주창한 고 서상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일신문사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제정한 '서상돈상' 제3회 본상 수상자로 이동찬 코오롱 그룹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또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논문 공모에서는 김봉철(한국외국어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씨의 '자유무역협정과 국내산업 지원법제의 개편방향'이 최우수상에 뽑혔다.

서상돈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권병탁 영남대 명예교수)는 9일 매일신문사 회의실에서 최종 심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명예회장이 '한국나이롱'을 창업, 우리나라 최초의 나일론사를 생산해 한국 섬유산업의 기수로 한국 경제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거치면서 한국 섬유산업의 선진화 등에도 공로가 커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 논문상에는 2002년 체결된 칠레와의 자유무역 협정 이후 막이 열린 자유무역협정 시대에 발맞춰 국내 무역·경제 관련 법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역설한 김봉철씨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문상 우수상에는 △김승연(경희대 경영대학) △김지은 김혜진 이상우(경북대 경상대학, 공동집필), 가작에는 △김보람 박항미(연세대 상경대학, 공동집필) △윤정현(영남대 대학원) 유희정(영남대 상경대학, 공동집필) △이현범(조선대 경상대학) △김용헌 천병훈(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공동집필)씨가 뽑혔다.

본상에는 1천만원, 논문상 최우수상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16일 오후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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