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경북中企대상' 수상업체 확정

경상북도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2003 경북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가 11일 확정됐다.

동양전자(주)(대표 유기복〈사진〉.구미)가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 경영부문 대상엔 (주)제이펙(허진학.경산), 벤처부문 대상엔 (주)인텍웨이브(김영율.구미)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주)풍남반도체테크(권태일.칠곡) 외에 △맥섬석지.엠(주)(곽성근.영천) △(주)성안합섬(김기원.경산) △정화식품(주)(최무도.포항) △(주)삼미식품(김지택.칠곡) △(주)성안(박대규.김천) △(주)루디아(송세영.영주) 등 7개 업체가 뽑혔다.

올 해로 11회째를 맞는 경북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은 18일 대구 산격동 경북도청 강당에서 열린다.

◇종합대상

▨동양전자(주)=차량용 LCD TV 및 DVD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까지 자체상표인 'Artstar'와 XM모델을 출시, 연간 223억원의 매출과 137억원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다.

자체기술로 의자머리받침대에 장착하는 헤드레스트용 모니터, 튜너 내장형 DVD 등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신시장 개척에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대상

▨(주)제이펙〈경영〉=TV브라운관용 T-Spring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로 말레이시아 진출을 통해 연간 67억원(매출 127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국내 매출 증대는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공장에서의 직수출이 늘고 있다.

▨(주)인텍웨이브〈벤처〉=이동통신용 전력증폭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외국제품이 지배하던 전력증폭기 국산화에 성공, LGT 기지국에 소요되는 전력증폭기의 80%를 충당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독점 기술 개발을 통해 국방부 프로젝트(신궁모듈 15종)의 개발까지 끝내는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연간 214억원의 매출(수출 57억원)을 올리고 있다.

◇우수상

▨(주)풍남반도체테크=반도체용 기계장비 및 반도체 WAFFR 소재 절삭용 연마재를 재처리한 재생연마제를 생산하는 벤처기업. 생산되는 연마재는 국내 WAFFR 생산업체에서 미국.일본.독일 등에서 수입.사용후 폐기하던 연마재를 수거, 연마효과가 낮은 5미크론 이하 파티클 및 불순물 등을 제거하고 유효입도를 증대시킨 신개발품으로 수입대체효과가 크다.

▨맥섬석지.엠(주)=원적외선 방사세라믹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신기술개발기업, 기술우수기업지정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원적외선 신기술개발에 투자, 국내외에서 기술경쟁력을 높였다.

▨(주)성안합섬=스판덱스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다양한 스판제품을 개발, 해외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섬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급화와 고품질 제품 출하를 통해 섬유경기 침체에도 불구, 매년 수출이 늘고 있다.

▨정화식품(주)=조미오징어.버터구이오징어.맥반석오징어 등 150여가지의 오징어제품 출하를 통해 조미오징어 부문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동화라인을 통해 위생적 제품 생산에 주력, 연간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주)삼미식품=우리나라 캔음료 부문에 가장 먼저 진출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토마토쥬스 생산을 시작했고 번데기를 식용으로 한 캔 통조림을 개발하기도 했다.

최신 설비와 연구기술진 등을 통해 국내 캔.통조림 시장의 주축이 되고 있다.

▨(주)성안=LG필립스-LCD의 핵심부품인 탑 케이스와 커버 버텀의 제조업체로서 우수한 품질관리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안정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핵심금형을 자체개발, 제작함과 동시에 다기능 자동화시스템을 구축, 연간 30% 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주)루디아=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직물, 마이크로 직물 등을 전문 생산, 가공, 판매하는 섬유전문업체로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 연구진 고용을 통해 신소재 개발에도 힘써 품질에서 비교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