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29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지방의 '비(非)투기과열지구' 분양시장은 되레 활기를 띠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구미지역의 경우 최근 분양을 실시한 아파트마다 청약자가 몰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초기계약률 또한 80%를 훌쩍 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여전히 열기가 숙지지 않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자재의 고급화, 대형 주차장, 영화감상실, 실버타운에 가까운 노인정, 고급 헬스장 등을 갖춰 구미지역에서 처음으로 분양가격이 300만원대에서 400만원대로 오른 가운데 분양됐다.
또 규모 역시 40, 50평형대로 대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구미시 봉곡동에서 33평형 177가구, 40평형 60가구, 43평형 89가구, 52평형 90가구 등 416가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I.PARK)'의 경우 3순위에서 평균 5.3대1 경쟁률로 마감됐다.
사흘동안 진행된 당첨자 계약에서도 84%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진종합건설의 '현진에버빌'의 경우 택지개발 도량2지구 내에 35평형 230가구, 38평형 200가구, 46평형 120가구, 54평형 30가구 등 모두 580가구를 분양한 결과 역시 3순위에서 5대1 경쟁률로 마감됐고, 초기계약률도 80%를 상회했다.
대한주택공사도 11일 같은 택지개발지역인 도량2지구에서 28평형 286가구, 32평형 400가구 등 모두 686가구의 '주공 그린빌'에 대해 분양에 나선 결과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까지 겹쳐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김시일 구미시 건축과장은 "이같은 현상은 구미지역이 아직 비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 등이 자유롭고, 특히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사 설치가 확정돼 앞으로 지역의 '역세권화' 등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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