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紫色)감자인 '보라밸리'는 판매망이 확보되고 올 봄부터 흰색감자-수박-자색감자 등 3모작으로 농지이용률을 높여 그만큼 수익도 늘었어요".
최근 안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보라색 감자 재배에 성공, 수확에 나선 김영기(46.풍산읍 안교리)씨 등 다섯 농가는 모처럼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계약재배로 전량 판매되고 가격도 20㎏ 1상자당 2만원을 받아 일반 감자 가격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이 쯤되면 농사지을 맛이 난다"고 할 정도.
실제 대부분 농작물들이 태풍에다 수입농산물 홍수 등으로 가격이 하락해 '보라밸리'가 농가의 새로운 효자 소득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품종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생식용으로 개발돼 날 것으로 먹어도 아린 맛이 없고 담백하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지녀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는 작목의 다변화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 5농가를 대상으로 1.3㏊규모의 비닐하우스 20동에 자색감자 '보라밸리'를 계약재배하고 이날 첫 수확에 나선 것.
이날 5농가가 수확한 감자는 모두 30여t으로 300평당 230만원의 수익을 올려 3천만원의 소득을 냈다.
이는 300평당 130만원의 소득을 올렸던 기존 가을감자보다 1.7배가 높아 농가 고소득 작목으로 관심이 높다.
농업기술센터 김순섭(46)농촌지도사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재배면적을 10배 이상 늘려 200평용 비닐하우스 200동에 대해 계약재배를 실시해 4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라며 "이 감자는 기능성 감자로 인근지역의 토종 자색감자와는 그 기능과 효능이 다르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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