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돼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성게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포항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해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보라성게는 8월말 현재 267t으로 작년 같은 기간 477t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생산량도 지난해 701t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라성게에 이어 지난달부터 수확에 들어간 말똥성게 생산도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어서 일본 수출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수확을 끝낸 구룡포 석병2리 어촌계의 경우 성게 2천450㎏을 수확, 지난해 2천700㎏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1㎏당 7만6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내려 어민 소득이 크게 줄었다.
이처럼 보라성게와 말똥성게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태풍과 잦은 비로 담수가 성게어장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부분적으로 폐사한데다 동해안에 확산되는 백화현상으로 자원 조성이 제대로 되지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포항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생산량을 늘리려면 성게어장을 중심으로 해중림 조성을 통한 서식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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