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교육대 배상 언제나
가족 중에 삼청교육대 피해자가 있는데 왜 정부는 배상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답답하고 분노가 치민다.
삼청교육대의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것 없이 전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민간인 6만명을 끌고 가 밝혀진 현장 사망자수만 54명이고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여명이나 되니 그 부상자 숫자는 얼마나 되겠는가.
이미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명예 회복과 배상,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나섰는데 정부는 계속 별 반응이 없는 것 같다.
국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 촉구까지 결의하면서 정작 6만명의 인권을 유린한 삼청교육대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특별법 제정을 15년 이상 미루는 건 명백한 직무유기밖에 안된다.
지금 삼청교육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가정이 풍비박산나 있다는 걸 알아주기 바란다.
이수정(대구시 신무동)
*미군기지 이전 논쟁 답답
자주국방을 걱정해야 하는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때문에 줄다리기한다는 기사가 보도되는 걸 보면서 참 답답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미군이 한강 이남인 오산쪽으로 내려오면 약간 심리적 위협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방을 책임지고 있고 국방과 군사문제에 관한 한 전문가인 국방부에서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보수인사들이 일부 야당의원들과 함께 미국의 요구를 들어줘서라도 서울에 둬야 한다고 주장하니 이해할 수 없다.
미군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는 용산기지의 3분의1 크기인 28만평을 공짜로 내놓으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불가능하다고 버티는 것인데 자꾸 미군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하고, 만약 미군이 남쪽으로 내려가면 당장 위협이 닥칠 것처럼 주장하니 국민들이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군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요구나 의지와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다.
그러니 현실을 인정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온당한 것이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보다 주체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해줬으면 좋겠다.
권덕천(경산시 옥곡동)
*택시기사 흡연에 불쾌
일전에 아이를 데리고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차안에서 담배를 피워 연기가 가득했다.
그뿐 아니라 평소의 담배 연기가 차내에 절어 그야말로 역겨웠다.
차는 이미 출발해 100여m 이상 달렸는데 고민끝에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내려야겠다고 했더니 기본요금을 내라고 했다.
어처구니가 없어 담배 연기때문에 아이가 기침까지 하고 있는 게 안 보이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담배를 끈지 오래 됐다며 험상궂은 얼굴을 해 기본요금을 냈는데 지금까지 불쾌하다.
일본에서는 공공장소뿐 아니라 길을 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것까지 벌금을 물린다는데 어떻게 우리는 수많은 대중을 태우는 택시운전기사가 차내에서 담배를 피우도록 놔두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택시에는 여성, 노약자, 어린이, 임신부 등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탄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대구시에서 조례라도 만들어 금연택시를 지정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담배를 싫어하는 승객은 금연택시를 골라 탈 수 있지 않을까.
김진순(대구시 전동)
*휴먼계좌 예금 찾기 어려워
은행 금융계의 휴면계좌금이 5천500억원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각 개인의 통장에 얼마 안되는 금액이 모두 5천500억원이나 된다는데 놀랐다.
사실 1만원 이하의 금액은 은행의 현금 자동지급기에서도 찾을 수 없어 그냥 내버려두는 일반인들이 많고, 또 자신의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알고도 귀찮아 찾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고 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이러한 돈을 모아보니 엄청난 액수가 아닐 수 없다.
본인 또한 은행 통장에 알고도 찾지 못하는 돈이 있다.
91년 당시 군 복무 생활을 전라북도에서 하면서 현지에서 통장을 하나 만든 일이 있다.
본인의 금액은 몇 천원이 아니라 만원 단위의 금액이고 군 제대 후 바로 고향인 대구로 오다 보니 그냥 방치해 두고 있었다.
그런데 휴면계좌금을 찾으려고 하니 서울 본사로 오라는 통화를 하게 되었다.
휴면계좌금을 찾기 위해 일부러 서울까지 간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로 교통비만 더 드는 상황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휴면계좌금을 찾으라는 말만 하지 말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박상진(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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