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27)에게 연봉 2억엔을 포함해 2년간 6억엔(약 66억원)의 몸값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 일본행, 국내 잔류 등을 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이승엽의 진로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와키타 도모카즈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 대표는 4일 저녁 도쿄에서 이승엽의 일본 쪽 대리인 김기주씨를 만나 첫 협상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와키타 대표가 이승엽측에 내민 금액는 계약금 1억엔(11억원)에 연봉 2억엔(22억원), 해마다 5천만엔(5억5천만원)가량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2년 간 총액 6억엔(66억원).
2년 계약이지만 이승엽이 1년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한다면 협의할 수 있다는 약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택과 차량, 통역 등의 부대조건도 포함됐다.
협상 실무자였던 김기주씨는 "롯데가 성의를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4일 만남의 결과를 두고 6일 입국에 이승엽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 같은 금액은 이승엽이 지난 3일 귀국 인터뷰에서 밝힌 만족할 만한 금액선에 해당돼 그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 경산볼파크를 찾아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삼성은 "승엽이가 귀국 인사 겸 짐을 찾으로 왔다가 12시가 조금 지나 떠났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승엽의 신상에 관해서는 얘기할 분위기가 아니었고 일상적인 얘기만을 나눴다"며 "(승엽이를)꼭 잡고 싶지만 일본행과 국내 잔류는 자신이 선택할 문제이지 구단이 나설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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