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탄 20대 남자 두명을 조심하세요'
대구 지역에서 중년 부녀자를 상대로한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달서구와 남구, 북구 등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중심으로 최근 한달여 사이 10여 차례 이상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25cc로 추정되는 오토바이를 탄 20대 2인조 날치기의 특징은 혼자 길을 걷거나 승용차에서 내리는 중년 여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오토바이로 뒤따라간 뒤 손가방이나 어깨에 맨 백을 빼앗아 달아난다는 점.
그러나 경찰은 동일범으로 보이는 사건이 접수된 신고만 10여건을 넘어서고 있으나 공조수사는 물론 용의자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연말을 앞두고 추가 범행이 우려된다.
실제 4일 새벽 2시쯤 30분 쯤 대구시 달서구 성당 1동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이모(49.여.성당동)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뒤따라오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2인조 날치기범에서 현금 9만원과 휴대폰 팔찌 등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또 이에 앞선 1일 오후 1시쯤 남구 명덕네거리 부근 앞 노상에서 류모(65.여)씨가 동일범으로 보이는 오토바이 날치기범에게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으며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도 중구 전동 제일문고 앞길에서 이모(54.여.수성구 상동)씨가 현금 50만원과 통장 등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지난 10월 25일에는 남구 대명동 주택가에서 신모(56.여)씨가 승용차를 주하하다 현금 33만원이 든 손가방을, 29일 밤 11시 40분쯤에는 오모(20.여)씨가 인근 지역에서 현금과 디지털카메라 등이 든 손가방을 빼앗겼다. 또 19일 새벽 2시 30분쯤에는 북구 대현동 도로상에서 이모(31.여)씨가 현금 9만원과 신용카드 등이 든 핸드백을, 이날 오후 2시 30분쯤에는 산격동 도청 관사 주변에서 유모(37.여)씨가 현금 40만원과 신용카드가 든 손가방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125cc 오토바이를 탄 2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건장한 남자 2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어 동일범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상헌.이호준.문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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