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신설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대구직업전문학교의 '공무원시험준비반'이 장애인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4년도 모집 인원을 18~28세의 등록장애인 중 스스로 신변처리가 가능한 10명 이내로 제한을 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지원자가 선발인원을 초과한 것.
이는 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일반기업보다는 직업적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무원쪽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경북도는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해 27명을 선발, 10개 시.군에 최근 배정했다.
이로 인해 경북도는 장애인 채용률이 의무채용률 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9%로 향상됐다.
지난 7월 대구직업전문학교의 '공무원시험 준비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 사회복지직에 합격한 김정희(25.뇌병변 2급)씨는 2004년 1월 공무원 교육을 앞두고 앞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일조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총무과 황용대 인사담당은 장애인이 도정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직 취업문이 활짝 열렸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장애인 30명을 추가로 선발하면 의무고용률 2%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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