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여평 규모의 달성군 다사읍 죽곡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현지 토지소유자 100여명이 사업추진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주 권리를 행사키로 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소유자들은 최근 모임에서 택지개발에 동의하기로 결의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20여명으로 보상대책위(위원장 엄준호)를 결성, 토지소유자로서의 권한을 대책위에 위임했다.
대책위는 토지감정과 보상, 환지 등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시행자인 대구시도시개발공사를 상대로 협의에 나선다.
소유자들은 또 편입토지에 대해 평당 200원씩을 부담해 대책위 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
엄 위원장은 "토지보상이 막바지 단계인 죽곡1지구의 경우 토지소유자들이 개별적으로 보상에 임해 당연한 권리행사를 못한 측면이 있어 대책위를 결성, 지주들의 제몫찾기에 나선 것"이라 말했다.
이에 대해 도개공측은 택지개발 추진업무 중 최대 난제로 꼽히는 토지보상에 일괄타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대책위의 구성을 반기는 분위기다.
대구도개공 최무달 업무부장은 "편입토지의 국.공유지 정리와 환경영향평가 등 단계별 개발업무를 추진 중이며 대책위와의 본격 협의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개공은 죽곡2지구에 아파트 3천500여가구를 건립해 1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오는 2009년 6월까지 984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 사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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