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정보-'은둔의 불교왕국' 1만5천km 대장정

입력 2003-12-03 09: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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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의 북단, 유라시아 심장부에 위치한 티베트. 중국 면적의 4분의 1,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약 12배나 되는 광대한 고원으로 히말라야, 카라코람, 쿤룬 등 6천~8천 m급 설산으로 둘러싸인 티베트는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며 외부와 격리된 1천400년 역사의 독특한 불교왕국을 이어왔다.

MBC는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티베트 대탐사'를 6일 밤 11시 10분, 7일 밤 11시 30분 각각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60일간 1만5천㎞의 대장정을 통해 '은둔의 불교왕국'으로 불리는 티베트의 자연과 인간, 1천400년 역사의 불교문화를 HD(고화질) 카메라에 담아 냈다.

정치적인 이유와 혹독한 자연 환경 등으로 오랫동안 신비함을 간직해왔던 '금단의 땅' 티베트에는 불교에 귀의해 소박한 삶을 사는 티베트인들과 그 삶을 잉태한 장엄한 자연이 숨쉬고 있다.

제1부 '창탕, 정복되지 않은 대지'는 창탕고원의 유목민의 삶을 비롯해 야생 야크, 당나귀, 티베트 영양, 검은목 두루미 등 희귀 동물과 설련화 등 희귀 고산 식물, 에베레스트의 절경 등을 중심으로 방송된다.

이어 7일 방송되는 제2부 '신들의 땅 카일라스'는 4대 종교의 성지이자 티베트문명의 젖줄인 얄룽창포강의 발원지인 성산(聖山) 카일라스와 수도 라사의 포탈라궁, 죠캉사원, 체탕의 고대 토번 왕국 유적과 각종 불교 축제 등 티베트의 불교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또한 현재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서부 대개발'과 동화 정책이 티베트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도시화와 자본주의의 최전선인 서부와 북부 창탕의 알리, 담숭, 니마 등 개발붐이 한창인 티베트 도시들의 변화된 모습도 보여준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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