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유
럽의 강호 독일과 잉글랜드를 나란히 격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과 일본이
공교롭게도 남미팀들에 동시에 덜미를 잡혀 제동이 걸렸다.
한국이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F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무릎을 꿇은
같은 시간 일본은 콜롬비아에 1-4로 대패, 한.일 양국이 둘다 1승1패가 됐다.
일본은 콜롬비아의 델라쿠에스타, 카스트릴로, 아길라르에게 릴레이 골을 내줘
기가 꺾인 뒤 다츠야 야자와가 후반 30분 겨우 1골을 만회했으나 종료 직전 리바스
에게 4번째 골을 헌납하고 완전히 주저앉았다.
그러나 16강 진출 전망은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
한국은 파라과이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자리해 미국과
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반면 D조의 일본은 콜롬비아, 이
집트(이상 1승1무)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난데다 골득실(-2)도 한층 불리해졌다.
0...박성화호 '거미손' 김영광(전남)이 파라과이전에서도 후반 14분 골문 안으
로 빨려드는 넬손 발데스 아에도의 헤딩슛을 동물적인 방어 감각으로 막아내는 등
변함없이 선방을 펼쳤으나 전반 14분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해 무실점 행진을 멈춰섰
다.
지난달 소집 이후 7경기 풀타임(630분)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영광은 경기 직후
자신이 골을 먹은 것보다 동료 선수들이 실점 이후 감각을 잃어 실력 발휘를 못한
게 분하다며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0...한국청소년대표팀이 남미팀에 유난히 약한 징크스에 또 한번 울었다.
박성화호는 지난해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브라질 클럽팀
그레미오, 이투아노 등 남미팀들과의 7차례 평가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0으로 한번
이겼을 뿐 1승6패를 기록했는데 이번에도 기술을 앞세운 남미축구에 일격을 당한 것.
한국은 지난달 초 수원컵 초청대회에서 정조국이 2골을 뽑아내며 콜롬비아를 2-
0으로 눌러 남미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결국 파라과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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