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납부 자동이체 선호 경향

입력 2003-12-02 14:00:47

'세월이 흐르면 세금 내고 받는 방법도 변한다'.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지방세를 내는 대구시민들은 여전히 자동이체를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폰뱅킹 이용이 크게 줄고 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납부는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대구시민이 납부한 지방세는 자동이체가 8만9천488건(58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시 가장 많았다.

또 인터넷 뱅킹이 2만8천202건으로 지난해(2만5천238건)보다 늘었고 신용카드 납부는 2만8천314건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폰뱅킹은 올 9월까지 1만6천57건(5억8천만원)에 그쳐 지난해 3만6천739건(16억1천400만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체납세에 대한 대구시의 처리 방식도 바뀌어 지난해에는 체납자의 신용불량자 등록 조치가 658건(99억원), 관허사업의 제한 요구가 195건(3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각 247건(42억원)과 902건(2억원)으로 관허사업 제한 요구가 더 많아졌다.

또 체납처분도 자동차 압류(3만9천775건,186억원)와 번호판 영치(2천435건,11억원) 등 자동차와 관련된 조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과 달리 부동산.재산권 압류(1천370건, 79억원)와 봉급 등 채권압류(978건, 38억원)는 오히려 급감했다.

대구시 김부섭 세정담당관은 "세금 납부 방식의 변화는 시대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체납세 징수방법이 달라진 것은 채권의 조기확보를 위해 이뤄진 현상"이라 분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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