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주택사업 나선다

입력 2003-12-01 09:15:56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성산업이 대구에서 첫 주택사업을 편다.

대성산업은 12월 중 대구 남구 이천동 361의 16일대 7천654평에 18~23층 높이 6개동, 아파트 635가구를 '대성 유니드(You Need)'란 브랜드로 분양(입주 2006년 9월 예정)한다.

대성산업은 기업성장 바탕이 된 대구에서의 주택사업 개시를 지난 1995년 건설사업부를 건설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 것만큼이나 중요한 전환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에너지산업으로 성장한 대성산업은 대구 첫 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초에는 달서구지역에 400여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분양하는 등 지역 주택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뒤 경남.북지역까지 진출, 주택부문에서도 향토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포부.

대성산업 주택건설부문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5천여가구)에서 탈피, 지방진출을 선언하면서 대구를 선택한 것에는 그만큼 이유가 있다.

지난 1947년 북구 칠성동 2가 98에서 종업원 3명으로 대성산업공사를 창립한 후 71년 칠성동공장과 대명동공장 통합과 함께 반야월 연료공업단지 공장 신축으로 연탄제조업으로서 제2의 도약기를 맞았던 성장배경의 역사를 지닌 곳이기 때문이다.

대성산업 영남본부(건설부문) 박태원 본부장은 "대성산업의 대구주택사업 진출은 사내외적으로 의미가 있는 만큼 그룹전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주택산업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장학사업 확대 등으로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굳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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