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추정 2명 티크리트서 피격"

입력 2003-11-30 21:52:51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관의 손세주 대리대사는 30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2명이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에서 피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현재 사실여부를

확인중이나 이들이 한국인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손 대리대사는 전화회견에서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있는 한국인은 대사관원 포함

30여명 정도에 불과하며 대사관이 우리 거류민들의 동향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현재 손 대리대사를 포함한 대사관원과 KOTRA와 국제협력단(KOICA)

직원, 선교사 등 3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2명이 이날 사담 후세인 전 이라

크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 남부의 고속도로 상에서 피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차를 몰고 티크리트 남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총격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한명은 차안에서 쓰러져 움직임이 정지됐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또다른 희생자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 현지 기자가 전

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은 이들이 한국인 사업 계약자들로 추정된다고 말했

으나 사실 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피격된 티크리트에서는 29일에도 일본 외교관 2명이 괴한으로부터 총격

을 받아 사망했다.(카이로=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