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왜곡된 성의식과 업주의 비도덕성, 당국의 소극적인 단속으로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인 티켓다방이 성업을 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도시는 물론 농어촌에서도 커피에 성을 얹어 파는 티켓영업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행정기관과 경찰은 과중한 업무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이를 방치해선 안된다.
청소년성보호법, 청소년보호법, 식품위생법, 윤락행위방지법이 사문화되거나 지켜지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전국적으로 티켓다방에서 종사하고 있는 청소년이 3만3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다.
이들 중 대부분이 매매춘을 하고 있어 그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다.
과거에는 주로 집창촌(集娼村)에서 매춘이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업무시설, 학교 주변, 군부대 주변, 주택가 등 거리와 장소의 구분없이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거리 및 시간에 관계없이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방 여종업원의 차 배달을 빌미로 성매매가 조직적이고 은밀하게 성사되므로 이를 적발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를 방관해서는 안된다.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도 청소년 성매매자에 대해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의 성윤리를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
무엇보다도 티켓다방에 종사하는 청소년의 경우 70%가 부적응 학생으로 중고교 중퇴자가 많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적응 학생에 대한 특별지도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단속, 그리고 시민교육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책이 확립돼야 한다.
청소년의 성윤리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가출 청소년 예방과 보호대책도 아울러 더욱 치밀하게 마련돼야 한다.
모든 국민이 성매매에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을 자신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청소년 성매매 근절에 앞장서야 할 때다.
최창주(대구시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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