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통합 챔프 전남이냐 전북이냐

입력 2003-11-29 10:55:24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2003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남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브라질 용병 듀오인 이따마르와 미셸의 연속골로 K리그 준우승팀인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23분 이후 10명만 뛰는 수적 열세에도 서혁수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1대0으로 따돌렸다.

호남 라이벌 전남과 전북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패권을 다툰다.

전남은 지난 97년 이후 6년만에 통산 두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지난 2000년 우승팀 전북은 3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린다.

전북과 부천의 경기에서 전북은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고 부천은 '한방'이 아쉬웠다.

전북의 수비수 서혁수는 전반 8분 전경준의 절묘한 발꿈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강슛, 결승골을 터트렸다.

부천은 후반 20분 박성철이 아크정면에서 부천의 골문을 향해 올려준 볼을 다보가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골키퍼와 부딪힌 것이 반칙으로 선언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28일 전적(4강전)

전남 드래곤즈 2-0 울산 현대

전북 현대 1-0 부천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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