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시작한 철강 부국의 신화를 중국에서 완성하겠다'. 포스코는 최근 중국 투자사업을 주도할 지주회사 '포스코-차이나'를 출범시켰다.
이 자리에서 이구택 회장은 "중국은 철강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량기업이 되려는 포스코의 꿈과 성장을 펼칠 새로운 둥지"라고 규정했다.
세계 철강 생산의 20%와 소비의 25%가 이루어지는 세계 최대의 철강 생산.소비국인 중국. 포스코에게 기회의 땅이자 위기의 땅인 셈이다.
이런 곳에 이미 16개 법인을 설립한 포스코가 총괄법인을 세웠다는 것은 장차 닥쳐올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말겠다는 전략의지의 표출이다.
현재 포스코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철강제품은 아연도금강판, 전기강판, 컬러강판, 스테인레스 도금강판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최근 들어 고부가가치 강제품의 주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고부가 강의 경우 현지 경제발전에 따라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현지공급은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코-차이나' 설립은 중국 시장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으로 잠재적 경쟁자인 중국을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컨트롤하겠다는 다각적 포석에서 이루어진 것.
중국 정부의 정책과 국내외 철강사 전략 등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각종 투자사업을 효율성 위주로 조정, 선진 기술과 관리기법을 전파해 현지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철강경험과 중국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 현지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자체 수익성도 담보하는 말 그대로 '윈-윈' 모델을 만들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중국에서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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