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꽃이 초겨울에 경산시 자인면 한 배터리 가게에서 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경산 자인면 서부2리 김형태(49)씨는 "지난 2001년 개업하면서 친구로부터 받은 화분 중 높이 3m정도 행운목 한 그루에서 최근 20여개의 베이지색 꽃을 피웠다"고 본사에 알려왔다.
부인 김순임(45)씨는 "행운목 꽃이 밤에만 피고 낮에는 다시 닫히기를 반복하는데, 은은한 꽃 향기가 집안에 가득하다"며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면서 최근에 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도 받는 등 집안에 행운이 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싱글벙글했다.
행운목이 피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에 대해 경북도 농업기술원 우진하(44) 원예담당은 "행운목은 열대식물이어서 기후 조건이 맞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꽃을 잘 피우지 않다보니 이런 말들이 생긴 것 같다"며 "온도조건이 맞아야 꽃이 피는데 초겨울 날씨에도 꽃을 피운 것을 보면 종족번식을 위해 개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나무의 본래 이름은 '드라세나'(Dracaena)로 암컷 용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드라카이나'(drakaina)에서 유래됐다.
밤에 은은한 향기를 내 '야화'라고도 불린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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