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대학이 '학교방문의 날' 행사를 통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수험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은 지난 17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고교생 학교 방문의 날' 행사를 마련해 진학 가능성이 높은 대구.경산.영천지역의 67개교 2만4천여명의 인문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행사를 준비했다.
매일 초청되는 5, 6개교의 수험생들은 지루한 입시설명회나 총장과 교수들의 장황한 학교자랑이 사라져 좋다는 신세대다운 반응을 보였다.
대신 이들은 간략한 입시안내 후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다니며 대학 문화를 마음껏 체험했다.
지난 대구U대회때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체육관에서는 매일 고교별 총장배 농구대회 예선이 열려 12월 초 결승전을 가질 예정이다.
또 교내 성당에서는 수험생들의 입시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부.수녀들과 함께 명상과 개별 상담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강당 앞 민속놀이 광장에서는 모닥불에 고구마 구워먹기.제기차기.굴렁쇠 굴리기.옥수수 튀기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무용관에서는 작품공연과 춤 배우기, 외국어교육관에서는 이성교제와 성형수술 등에 대한 인기 교수의 강연, 효음아트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상영, 강당에서는 동아리 공연 등 캠퍼스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최세일 대구가톨릭대 입학관리팀장은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기준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신세대들의 코드에 맞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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