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수학생들의 이공계 지원 기피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 각 대학의 이공
계 대학 학장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적극
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공계 대학장 비상대책협의회'는 26일 낮 서울 팔레
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공계 살리기'를 위한 대책 마련
을 건의했다.
충남대 자연대 방재욱 학장 등 협의회 대표 19명은 이날 발표한 건의문을 통해"
과학기술에 의한 국가경쟁력의 신장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보증하는 유일한 길이
지만 현실은 점점 적은 수의 우수 청소년들이 이공계를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우수 청소년들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안일한 자세로 한국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해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오늘의 어려움을 초래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생각해 스스로 머리숙여 반성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 대통령에게 ▲행정·입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를 망라한 비상협
의체 구성을 통한 각 분야 의견 수렴 ▲여성 인력 활용 등 중장기 대책 마련 ▲현행
대학체계와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대학에 대한 기업 투자 유도 정
책 수립 ▲과학기술인 연금제도, 병역 대체 근무제도 등 도입 등을 건의했다.
전국 자연대, 공대, 농학계열 대학 학장협의회와 전국 대학 기초과학연구소연합
회는 지난주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 4당 정책위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공계
살리기:대책과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협의회는 이날 건의문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이공계의 현실을 알리고 대책마
련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을 면담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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