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민족우호대학(우데엔) 기숙사 화재 사건 이후 실종됐던
한국 유학생 전영선(19) 양이 숨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주러 한국 대사관이
25일 밝혔다.
대사관은 "모스크바에 함께 유학중인 전 양의 사촌 오빠와 동료들을 동원해 화
재로 숨진 학생들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병원을 찾아 확인한 결과 전 양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사관은 "전 양은 연기에 질식해 숨진 듯 시신이 많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였다
"면서 "이때문에 사촌 오빠와 동료들이 쉽게 알아봤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사관은 대학측에 전 양의 사망 사실을 공식 통보하는 한편, 국내
유족들에 대한 비자 발급 등 방문 편의와 장례 절차 등 제반 사후 처리를 적극 지원
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 양 사망에 따른 배상 문제 처리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
다. 사망자들은 중국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유학생이 대부분이어서 이들 국가
와 공동 보조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새벽 2시 30분(현지 시간) 모스크바 남부 미클로호-마클라야 거리 우
데엔 기숙사에 발생한 불로 25일 현재 까지 모두 36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한 것
으로 집계됐으나, 부상자 가운데 10여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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