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은행, 신규자금 2조원.만기연장 합의
'제2의 카드대란'으로 이어질 뻔했던 LG카드 유동성 위기 사태가 해결될 전망이다.
우리.국민.산업.농협.기업.하나.신한.조흥 등 8개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지난 21일 LG그룹이 제시한 기존 확약서 내용을 뼈대로 신규자금 2조원 지원에 동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확약서는 구 회장의 ㈜LG 지분 5.46% 담보외에 10조4천억원 규모의 LG카드 매출채권, LG그룹 대주주가 보유한 LG카드 지분 16%와 LG증권 지분 4%(시가 2천200억원 상당)를 담보로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당초 신규자금 지원의 조건으로 LG그룹에 요구해온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개인 연대보증 방안은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LG측이 지난 21일 제출한 확약서 내용만을 근거로 동의여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날 저녁 8개 은행 담당임원들을 소집한 가운데 각 은행으로부터 서면으로 동의를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개인입보 문제를 놓고 LG그룹과 대립해온 채권단이 이처럼 지원 쪽으로 급선회한 것은 LG카드 유동성 위기를 더이상 방치할 경우 부도처리가 불가피해 금융시장에 일대 혼란을 혼란을 가져올 것이란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설명)벼랑끝에 선 LG카드 LG그룹과 채권단 지원 협상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역삼동 LG카드 본사에 몇몇 직원들이 출근을 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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