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지역에서 가축 2종 전염병인 '부루세라병'이 발견돼 청송을 비롯한 의성.영천 등 도내 한우사육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 17일 현서면 천천리 전원석(65)씨가 사육하는 한우 4마리를 가축위생시험소에 의뢰한 결과 가축 2종 전염병인 부루세라병으로 확인돼 21일 같은 우사에 있던 한우 23마리를 소각.매몰 처분하고, 주변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부루세라병은 급성.열성의 전선질병으로 임신말기 유.조산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3주일 내지 3개월이며 주로 소.면양.산양.돼지 등이 감염된다. 한번 감염된 소는 대부분이 일생 보균우(carrier)가 되며 일시적 또는 영구적 불임증이 생긴다.
부루세라병은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질병이어서 혈청검사에서 양성우 판정을 받은 것은 모두 도살 처분해야 한다. 감염된 소를 소각 처분할 경우 kg당 1만1천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부루세라병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하면 국제수역사무국(OIE), 세계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해야 한다.
부루세라병은 외부 입식우에 의한 발병이 약 38.4%로 알려져 있으며 젖소는 매년 2회 혈청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이 병이 발생한 목장에서는 이동이 제한되어 있으며 외부로부터 소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부루세라 검진카드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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