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화북댐 건설예정지인 고로면 일대 수몰예정지 일부 주민들이 지장물.수목(유실수)등의 감정평가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며 집단행동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몰예정지내 상가지역을 비롯한 50여 가구 주민들은 보상기준이 턱없이 낮다며 수자원공사의 보상물건 실태조사도 거부하고 있다.
한광희(49.고로면 학성리)씨는 "국도 확장공사 등 다른 공사에 비해 감정가가 턱없이 부족하게 나왔다"며 "15년생 대추나무 1그루의 감정평가액이 3만5천원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수조(65.학성리)씨는 "4년생 묘목을 1천여평에 심어 8년간 가꿔온 12년생 배나무의 감정평가액이 묘목값에도 못미친다"며 "태풍으로 과일이 떨어진 것을 두고 나무의 생육상태 부실로 판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유재우(45.학성리)씨도 "지난해까지 농사짓다 일손 부족으로 한해 휴경지로 방치했더니 실농 보상은 고사하고 밭을 임야 값으로 평가해 평당 2만원짜리 땅을 1만5천원에 보상하겠다니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화북댐 보상협의회 우병윤(45.부군수)위원장은 "이른 시일내 보상협의회를 열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심의를 통해 잘못된 부분은 수자원공사에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수자원공사 화북댐건설단 김형곤(53)단장은 "보상을 노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투기행위를 가리다보니 관리상태가 좋지않은 유실수 감정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몇건 있었다"며 "재조사를 통해 보완할 방침"이라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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