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이 기획한 제1회 대구국제행위예술 도큐멘트(Daegu International Performance Document)가 오는 24일과 25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80년대 고상준 그룹이 활동했고, 90년대 이후 윤명국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대구 행위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현대미술의 실험적 공연이다.
한국 행위예술 1~4세대로 일컫는 이건용 문정규 조성진 심홍재 김백기 등과 독일 중국 태국 작가들이 참여해 세대별, 국가별, 장르별 퍼포먼스를 펼친다.
첫날에는 이건용 군산대 교수의 로지컬(logical) 퍼포먼스, 조성진의 인간성 상실과 대량생산의 병폐를 사진복사란 기법으로 표현한 행위, 김백기의 실험적 행위예술, 김석환의 상실과 고뇌의 시대를 표현한 공연 등이 벌어진다.
또 몽콜 필란방장 태국 인권예술가의 '저항'이란 주제의 퍼포먼스, 진량부 중국 로신대 교수의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둘쨋날에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한 문정규의 전방위 퍼포먼스, 삶과 죽음을 오브제(입체적 물건)를 활용해 펼치는 심홍재의 행위와 인간성 상실을 내세운 문재선의 행위, 페리 본 릴리엔펄트의 행위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구문예회관 관계자는 행위예술이 겨우 명맥만 이어져 오는 보수적인 도시에서 시민들에게 실험적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했다며 퍼포먼스가 예술장르로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사진:행위예술 3세대인 조성진이 펼친 '인간성 상실'에 대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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