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을 개발하고도 마케팅할 방법이나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넘어지는 벤처기업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은행이 향토 유망벤처기업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마케팅 (측면)지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은행은 최첨단 아파트 통합보안시스템을 완성한 벤처기업 (주)HA코리아〈www.ha-korea.com〉와 18일 협약을 체결, 이 통합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에 저리로 설비자금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국내에 보급된 아파트 보안시스템이 많지만 HA코리아의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아파트 관리인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아파트 주민들은 절감된 인건비로 추가적 부담없이 선진화된 통합보안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기 때문.
이번 제휴는 잘만되면 기술력은 뛰어나나 자본력이 취약한 HA코리아는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대구은행은 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수수료 마진 이외에 새로운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이 통합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추가 비용 부담없이 최첨단 보안시스템의 혜택을 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A코리아의 통합보안시스템은 세갈래로 진행된다.
하나는 아파트 입구에서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고 통제하는 시스템, 두번째 단계는 각 동별 공동출입구에서 이뤄지는 지문.비밀번호.카드 통합인식시스템, 마지막은 지하주차장에 적용되는 스피드돔카메라.
스피드돔 카메라는 HA코리아의 국제특허 기술인 '집중촬영시스템'으로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의 번호판 및 특이사항을 모두 기록,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다.
이 때문에 대구 침산동 동아 무지개 아파트와 쌍용 아파트, 시지 동서아파트가 이를 설치했다
HA코리아는 스피드돔카메라, 디지털 비디오 레코드(DVR), 지문인식 출입통제기 등을 러시아, 이란, 헝가리, 이탈리아 등으로 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