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곳곳에 산재한 고물상을 한 곳에 모아 집단화하고 쓰레기에서 나오는 가스(LFG)를 에너지화하는 클린타운 사업이 내년부터 대구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위생매립장 일대에서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내년에 위생매립장 확장을 위한 실시 용역에 착수, 2007년 완공할 계획이어서 대구의 쓰레기 처리는 향후 30년간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5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위생매립장(17만평) 인근의 8만평 부지에 조성될 클린타운은 시가 지난 2000년부터 추진했으나 토지 보상 문제 등이 풀리지 않아 계속 지체된 것.
그러나 클린타운내 민간중간처리시설(고물상)과 쓰레기 매립가스(LFG)의 재활용시설을 짓기위한 내년도 예산이 책정되고 LFG사업에 대한 심의가 지방재정계획위원회를 최근 통과함에 따라 클린타운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시는 LFG사업을 위해 대구도시가스(주) 등 6개 회사의 민간컨소시엄인 (가칭)대구에너지(주)와 이달중 실시협약을 체결, 내년 1월부터 위생매립장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LFG)를 대체에너지로 자원화하는데 필요한 중질가스화 시설과 발전시설 건설에 들어가 2005년1월부터는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에너지(주)는 222억여원을 투자하는데 이 시설을 향후 20년간 무상 사용하는 대신에 매년 7억5천만원의 사용료를 대구시에 주고 위생매립장 운영에 필요한 전기도 무상 공급해야 한다.
한편 대구시는 클린타운이 완공될 경우 시내 곳곳에 산재한 근 1천개의 재활용수집업체(고물상)들 가운데 100여개 업체가 입주해 전국 처음으로 고물상 집단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대구의 고물상 가운데 147개 업체가 조합을 이미 결성, 입주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현재 17만평 규모인 위생매립장을 향후 30년간 사용이 가능하게끔 29만평으로 확장하기로 하고 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2005년 공사를 시작, 2007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확장사업에 편입된 부지 178곳(보상금 86억원) 중 53곳(23억원8천만원)은 주민들이 보상금을 수령해 3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클린타운이 조성되면 전국 처음으로 종합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고 대구의 쓰레기 처리수준이 한단계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다른 시.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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