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메주로 된장, 간장 직접 담가 드세요". 전통메주와 장류 생산업체인 영천 북안식품이 소비자들이 직접 전통메주로 간장, 된장을 담근 뒤 재래식 옹기에 숙성시키는 전통 장 담그기 판촉행사를 벌인다.
북안식품은 국산 콩을 원료로 메주를 비롯해 된장.간장.고추장과 참기름 등을 생산하는 전통식품업체. 지난 94년 이광식(46) 사장 등 농업경영인 6명이 우리농산물 판매촉진과 농가소득향상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북안식품이 생산하는 메주는 재래식 메주, 개량식 알메주, 콩.보리를 혼합한 보리메주 등 3종류. 재래식 메주는 콩을 불리고 삶아 메주를 만든 후 말리고 발효시켜 된장, 간장을 담그는 전통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다만 대량생산을 위해 기계식 공정을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이 사장은 "기계식은 건조, 발효시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따라 장맛이 변하는 재래식 방법보다 일정한 장맛을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북안식품만의 자랑인 알메주는 콩을 불리고 삶아 으깨지 않고 낟알상태로 5일간 발효시킨 후 건조해 만드는 것.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600여개 장독대에서 전통방법대로 간장, 된장을 만들어온 북안식품은 올해부터 대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된장, 간장을 담가먹는 회원제 판매에 나섰다.
음력 정월 회원들이 북안식품을 방문해 이곳에서 주문한 메주로 직접 간장, 된장을 담가 사 먹도록 한다는 것.
메주에서 간장, 된장으로 숙성되는 2~5개월간은 북안식품이 책임지고 관리해준다.
이 사장은 "장독이 크기 때문에 여러 가구가 함께 장을 담가 먹을 수 있다"며 "장 담그는 날 이곳에서 밥과 된장국, 찌개, 김장김치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신청주문은 1차로 올해 12월말까지 받는다
문의 054)332-7260.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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