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15일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를 찾았다.
부인 한학자씨와 막내 아들 형진(25.하버드대 동양학 박사과정)씨 등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 쯤 해인사에 도착한 문 총재는 주지 세민스님의 안내로 경내를 둘러보고 대적광전에 들러 비로자나불에 불전을 올리고 기도를 했다.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에 들러 주지 스님으로부터 경판에 대한 불사와 제작과정, 재료, 보관상태 등의 설명을 들은 문 총재는 '기가 막히다'는 탄성을 보였다.
다소 건강이 좋지않아 부축을 받으며 법보전과 수다라전 사이에 마련된 인경체험장에 들른 그는 신나는 듯 한지에다 경판을 찍어내 사인을 한 다음 기념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경내를 둘러본 일행은 주지실에서 전통 사찰음식으로 공양을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눴다.
세민 스님은 문 총재의 아들이 동양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말에 "우선 한국말과 한국을 잘 알아야 하고, 한국을 잘 알려면 불교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반 관광객들은 특정 종교단체의 총재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해인사를 찾은 까닭(?)이 궁금한 듯 큰 관심을 보였다.
문 총재 일행은 그러나 "특별한 의미는 전혀 없다"며 "다만 아들에게 한국의 곳곳을 보여주고 싶어서..."라고만 밝혔다.
해인사 방문을 마친 총재 일행은 이날 오후 경주 불국사를 향해 출발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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