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제모습 찾기' 75억원 투입

입력 2003-11-15 10:28:01

대구 최초의 생태습지가 될 18만평(60만㎡) 규모의 달성습지 복원사업이 14일 대구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시비 7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12월중 매장문화재 분포확인을 위한 광역 시굴조사와 수로 및 습지조성 토공사에 나서며 2007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복원될 달성습지는 달서구 호림.파호동과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강정~화원유원지 일대의 낙동강 합류점 18만평으로 수로형 습지와 개방형 습지(각 1곳), 폐쇄형 습지(2곳) 등 3가지로 구분해 조성된다.

대구시는 달성습지가 복원되면 금호강 수질의 자연정화는 물론 흑두루미 등 다양한 조류와 어류, 수중.수변식물의 서식 및 안식처 역할을 하고 학생과 일반인들의 생태 체험.학습을 위한 교육장소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환경정책과 구영수 과장은 "습지복원이 이뤄지면 금호강의 수질 개선과 생태체험 및 학습을 위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습지조성으로 발생되는 61만3천㎥의 토사는 인근의 다사 택지개발지구 성토작업에 활용키로 했는데 공사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민원발생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공사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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