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기연' 육성.경북 클러스트化 급물살
대구. 경북 지역의 기간 산업인 섬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섬유 기계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정부와 대구시는 신소재 섬유 개발, 섬유 산업 고부가화와 직결돼있는 섬유 기계 산업을 포스트 밀라노의 역점 사업으로 중점 지원키로 했다. 또 경북도도 경산 진량 제2공단에 10만평 규모의 섬유 기계 클러스트를 조성한다.
대구. 경북지역에는 국내 1천300여개 섬유 기계 업체의 46%인 628개 업체가 밀집, 섬유 기계 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능을 가진 섬유기계를 개발하거나 수입기계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외화 유출을 막는 것은 물론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대구시는 포스트밀라노에서 섬유 기계 산업을 주관할 '한국섬유기계연구소'(영남대 내 경북테크노파크)를 포스트 밀라노 양대 추진기관인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하에 150억원대의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가 포스트 밀라노에서 경북도에 위치한 한국섬유기계연구소에 이같이 많은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지역의 기간 산업인 섬유 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 행정권역이 달라서 부딪히게 될 현실적인 어려움을 넘어선 결정이어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지역에서도 섬유 기계 클러스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내 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포스트 밀라노의 핵심 주관기관 가운데 하나로 예산을 지원받는데 이어 경북도도 진량 제2공단(2006년 완공) 50만평 중 10만평을 섬유기계단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 섬유 기계단지 예정지가 한국섬유기계연구소와 불과 10분 거리여서 산. 학. 연 집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미 입주 희망 기업이 100여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재훈 영남대 교수(경영학부)는 "섬유 기계 산업은 대구.경북의 강점인 기계.금속 산업과의 함께 발전할 수 있어서 집적 효과가 크다"며 섬유와 섬유 기계 산업과의 동반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두환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소장도 "섬유산업의 차별화 및 원가 경쟁력은 섬유 기계에서 나오는데 외산 직기를 수입해서 남이 짜는 직물을 판매하는 한 대구.경북 섬유 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관련기사--==>섬유 차별화 재도약 계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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