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극장(일요일)

입력 2003-11-15 08:49:54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아메리칸 뷰티 (TBC 밤 11시55분) 샘 멘데스 감독, 케빈 스페이시.아네트 베닝 주연(1999년작)

미국 중산층이 느끼는 공허감과 빗나간 욕망을 대변하는 코미디 드라마. 2000년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등 주요 5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아내와 딸에게조차도 무시당하고 직장 상사에게도 괴롭힘을 당하는 불쌍한 중년 남자 '레스터 번햄'은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중년의 위기에 찾아 온 찬란한 한 줄기 빛은 딸아이의 친구인 '안젤라'이다.

그날부터 장밋빛 정열이 되살아난 레스터 번햄의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

부동산 소개업자로 일하는 아내 케롤린은 수완가로 자처하며 물질만능주의를 외치고, 외동딸 제인은 반항적이며 아버지를 미워한다.

제인의 학교를 방문한 레스터는 딸의 친구 안젤라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

장애 가진 연인들의 사랑

○...사랑하고 싶은 그녀 (KBS1 밤 11시25분) 게리 마샬 감독, 줄리엣 루이스.지오바니 리비시 주연(1999년작)

'귀여운 여인'의 감독 게리 마샬이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귀여운 여인' 당시의 스태프들이 대부분 다시 모여 작업한 영화다.

장애를 가진 연인들의 사랑을 순수한 단어들로 조심스럽게 이야기한다.

칼라는 약간의 언어 및 정신 장애를 가진 해맑은 아가씨다.

특수 학교에서 지내다 돌아온 칼라는 수의사 조수로 일하고 싶어하는데 아버지는 찬성하지만 어머니는 걱정이 앞서 허락해주지 않으려 한다.

칼라는 직업학교에 입학하고 거기서 언어장애를 가진 착실한 청년 대니를 만나 가까워진다.

대니는 늘 행진곡을 들으며 즐겁게 생활한다.

질투.열등감 '최악의 결합'

○...무단침입 (MBC 밤 12시25분) 조나단 캐플란 감독, 매들린 스토우.커트 러셀 주연(1992년작)

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이야기했듯이 질투란 참으로 무서운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질투가 열등의식과 결합하면 그 무엇도 막을 수 없는 최악의 화학반응을 일으켜 모든 것을 피폐하게 만들어 버린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이 볼만한 스릴러 영화. LA 교외의 저택에 사는 마이클과 카렌 부부는 강도의 침입을 신고한 것이 계기가 되어 경찰관 피트와 친해진다.

피트는 마이클을 자신의 순찰 근무에 초빙한 뒤 강도 용의자를 심하게 구타하는 것으로 상류층에 대한 피해 의식을 표출한다.

마이클이 피터를 피하자 피트는 마이클에게 병적인 집착을 보인다.

최신 기사